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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이커머스, 중소 협력사와 손잡고 '대규모 세일' 나선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7:56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10:27

공정위 중재로 납품·유통업체 상생 도모...백화점·마트·온라인몰 포함
대규모 할인 행사 예고...문영표 "3자 대면체계 정례화 요구"

[서울=뉴스핌] 박효주·남라다 기자 =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 겪는 중소 협력사와의 고통 분담을 위해 상생 지원책을 내놨다.

이번 지원안은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이달 26일~7월 12일까지)에 한한다. 유통업체들은 코로나 여파로 납품업체들이 팔지 못한 상품 재고 소진을 돕고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챙겨주는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납품기업 대표들은 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주최로 상생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효주 기자] 2020.06.04 nrd8120@newspim.com

◆공정위 중재로 이뤄진 납품·유통업체 상생

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간 화합은 공정거래위원회 중재로 이뤄졌다. 중소 납품업체들은 공정위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행사를 기획해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판촉비 부담 전가'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4일 '판매 촉진행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납품업체가 유통업체가 기획한 판촉행사라도 자발적이라면 규제 대상에서 예외하고 납품업자가 할인 품목과 할인 폭만 스스로 결정한다면 대규모 유통업체의 50% 분담 의무도 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판촉비 부담을 덜게 된 유통업체들은 납품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책을 내놨다. 납품업체가 유통사에 지급해야 할 판매수수료율을 인하하거나 최저보장수수료율을 부과하지 않기로 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고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게 무이자와 저금리 대출을 지원 방안도 나왔다.

각 업체들도 동행세일 기간 동안 '집객 효과'를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마련할 계획으로 소비자들도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는 이번 동행세일에 대해 "내수 진작을 위해 유통, 제조업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판매촉진 정책이 의미가 있다"며 "체인스토어협회 중심으로 상생 차원 가이드라인 준수는 물론이고 스스로 상생안을 고안해보겠다"고 말했다. 3자 대면체계 정례화시켜달라고 요구

이와 함께 문 대표는 이날 조 위원장에 '3자 대면체계'를 정례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정위와 유통업체, 납품업체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유통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보자는 취지가 담겼다. 

공정위에 동행세일 기간에 대한 연장 요청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 보다는 서로 효과가 있다고 보이면 공정위에서도 판단하지 않겠냐"며 "좋은 동행세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마트·온라인 쇼핑몰 상생책 및 할인 관련 내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0.06.04 nrd8120@newspim.com

◆백화점·마트부터 온라인 쇼핑몰까지 동참...대규모 할인 행사 예고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유통업체들은 각사 별 상황과 업태를 반영한 상생안을 내놨다. 우선 백화점 업계는 우선 중소 납품업체와 식음료 입점업체에 대해 행사기간 동안 최저보장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판매수수료도 인하한다.

납품업체가 상품 할인율을 10%로 정하면 판매수수료를 1%p 인하하는 식이다. 만약 30%를 할인율로 정하면 3%p 수수료가 내려간다. 판매수수료가 인하돼 마진율이 올라가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할인 혜택도 덩달아 풍성해질 가능성이 큰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큰 호응을 받았던 '상생나눔박람회'를 동행세일 기간에 열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박람회에서는 판매 마진을 최대 50% 낮춰 진행했다. 할인 폭도 최대 80%까지 늘린 상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판매대금도 조기에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긴급자금 무이자대출을 신설해 100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무이자대출은 2년 연장한다. 저금리 대출로도 180억원 예산을 사용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저금리 대출(40억원)을 지원하키로 했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저금리 대출(210억원)과 협력업체 판촉사원의 중식비 (연간 25억원)를 제공한다.

대형마트도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처음으로 동행세일 기간 동안 판매수수료를 최대 5%p 낮추고 최저보장수수료도 면제한다. 상품 대금 지급일도 현행 40일 안에서 최소 10일 이내까지 대폭 단축한다. 다만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패션부문 협력업체에만 적용된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 "기업 성장한 만큼 사회적 의무 다해야"

온라인 쇼핑몰도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 주도 행사에 참여했다. 쿠팡은 패션카테고리에 신규 입점업체에게 판매수수료의 최대 60%(50억원)를 인하하고 소규모 사업자에 판매대금을 14일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신세계의 SSG닷컴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28억원에 달하는 '동행쿠폰' 명칭으로 더블쿠폰을 지원한다.

아울러 마켓컬리는 최대 10만명 고객에 3억원 상당의 동행쿠폰을 지원하고 인터파크는 동행세일 도서상품권을 발행한다. 무신사는 납품업체의 부족한 자금 지원을 위해 납품 6개월 전 생산대금을 무이자로 미리 입금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중소 상공인들을 지원해야 우리 회사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도 성장할 수 있다"며 "기업이 성장한만큼 사회적의무를 다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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