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신평 3사, KCC 신용도 'AA-' 강등...실리콘사업 악화 영향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6:37

주요사업 수익 악화, 코로나19로 건자재 수요↓
신평3사 "모멘티브 실적 개선 못하면 추가 하향검토"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KCC의 신용등급을 모두 'AA-'로 강등했다. 실리콘 사업 부문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등급 하향 가능성도 불가피하다.  

21일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KCC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국신용평가는 KCC 신용도를 'A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로고=KCC]

신평사들은 미국 실리콘업체인 모멘티브퍼포먼스매티리얼스'(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과의 M&A(인수합병)은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KCC는 작년 5월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를 인수해 올해 1월 쿼츠 사업부문 분리 및 유상감자 등을 통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그러나 모멘티브 매출실적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KCC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KCC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회사의 실리콘 부문 매출액은 7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765억원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3월말 연결기준 회사의 총차입금 5조420억원으로 작년말 2조509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한신평은 "M&A로 원자재 가격, 글로벌 수급 여건 등에 민감하고 글로벌 화학사와의 경쟁에 노출된 실리콘 사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수익성 하락, 생산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전환한데다 모멘티브 지분 인수 관련 자금부담으로 차입금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들어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인수금융이 연결기준 차입금에 추가 반영되면서 재무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나신평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 재발 조짐에 따라 모멘티브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높은 수준의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불확실한 가운데 KCC의 주요사업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약화가 지적된다. 한기평은 "작년 건자재부문의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 경쟁 심화로 인한 주요 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수익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해외도료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쟁구도, 미∙중 무역분쟁 등 코로나19사태 외에도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실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무적 융통성은 재무위험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KCC는 1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삼성물산·현대중공업·HDC현대산업개발 등 2조원 상장주식, 4조8000억원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신평사들은 모멘티브 영업실적 회복 지연될 경우 추가 등급하향 가능성도 높다. 한기평은 ▲순차입금/EBITDA 7.0배 초과 상태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나신평은 ▲EBIT/매출 2% 미만 ▲총차입금/EBITDA 8배 초과할 경우, 한신평은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5.5배 이상으로 유지되는 경우 추가 하향을 검토한다. 

올해 1분기 기준 KCC의 총차입금/EBITDA 지표는 7.5배, 순차입금/EBITDA 7.2배 수준으로 파악된다. 

KCC는 현 신용등급에서 한단계 더 강등될 경우 A+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통상 A+급 부터 비우량등급으로 취급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