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1일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클럽 외에 노래방, 주점, 학원, PC방, 피트니스센터 등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낮 12시 기준 클럽 관련 누적환자는 총 20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는 95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는 111명이다.
클럽 외에 코로나19 전파 장소를 살펴보면, 20일 0시 기준 노래방 12명, 주점 11명, 직장 11명, 학원 7명, 군부대 5명, 의료기관 3명, PC방 1명, 피트니스센터 1명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노래방과 주점 등 밀폐된 장소에서 전파 위험성이 높다"라며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월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이나 주점 방문자들은 이제라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간호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관련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검사대상 중 1243명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 8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405명은 검사중이며, 나머지 175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와 지난 9~10일 사이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이 서울시 및 충남 서산시에서 추가로 확진을 받아 함께 방문한 서초구 소재 업소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대구농업바이스터고에서는 지난 19일 기숙사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3 학생 111명은 전원 귀가조치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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