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오창에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리적인 장점, 우수한 입지조건 뿐만 아니라 철저한 준비, 도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충북 청주 오창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많은 강점이 있다.
방사광가속기 설치에 적합한 단단한 화강암반 지형일 뿐 만 아니라 산업단지로 조성돼 있어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 서명 캠페인[사진=청주시] 2020.05.08 syp2035@newspim.com |
전국 주요도시와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반도체 및 바이오 분야의 기업체가 밀집돼 있어 연구개발의 여건이 좋아 높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도 크다.
충북도는 지난해 7월에는 수요분석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해 청주 오창이 방사광가속기의 적합지라는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방사광가속기 유치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또한 관계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유치 결의, 대정부 건의문 채택, 충청권 공동 추진위원회 발족, 기업 인터뷰 조사, 서명 운동 추진 등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1년여 동안 충북도와 청주시는 사업유치의 모든 요건을 충족시키고, 충청권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으며, 산학연 모두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를 염원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충북도내 나아가 대전, 세종, 충남을 직접 방문하여 충청권 시민 150만명의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기본요건, 입지조건,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민들의 든든한 지지까지 만족한 것이 방사광가속기 유치의 성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방사광가속기 각종 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유치의 최적지임을 확인했다"며 "국회 토론회와 4개 시도지사가 함께 충청권 공동현안으로 채택하는 등 폭넓은 협력을 구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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