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86만명에 1인당 10만원 모바일쿠폰 지급
친환경 쌀, 식재료 및 농협몰 포인트 수령해 사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소재 초등고 학생 86만명 전원에서 1인당 10만원 상당의 농산물 쿠폰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를 지원하고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이번 정책과 관련된 주요 내용과 궁금증을 이해하기 쉽게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의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 공동 대응 합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김영종 종로구청장(구청장협의회장), 장인홍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번 발표에서 박원순 시장은 860억을 투입해 서울 학생 모두에게 친환경 농산물과 각종 식재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05.07 alwaysame@newspim.com |
Q. 농산물 식재료 쿠폰은 누가 받나
A. 서울소재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를 포함한 총 86만명이 지원을 받는다. 1인당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이 제공되기 때문에 관련 예산은 총 86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다만 이미 중식비를 지원받은 저소득층 학생 2만5000여명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1만명 가량의 학교밖 청소년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Q. 별도의 신청절차가 필요한가
A. 각 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 개인정보를 확인해 문자로 모바일 쿠폰을 발송하기 때문에 별도의 신청절차는 없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5월중 모바일쿠폰 발송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라서 초중고 자녀가 두 명인 가정은 총 20만원, 3명인 가정은 30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게 된다.
Q. 어디서 언제까지 사용해야 하나
A. 우선 10만원 중 3만원은 친환경 쌀, 3만원은 각종 농산물 재료로 구성된 '식재료 꾸러미'를 서울시에서 일괄 발송한다. 지원대상만 86만명이 되기 때문에 절차 간소화 차원에서 미리 마련된 상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쌀과 식재료 꾸러미는 문자로 받은 모바일쿠폰에 수령을 원하는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배송된다. 다만 지원대상이 많아 신청 후 수령까지는 두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학부모들의 불편함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만원 농협몰 포인트로 제공한다. 4만원 내에서 학부모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미리 농협몰에 가입해 ID를 만들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ID에 서울시가 제공한 코드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제공으로 충전된다. 7월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Q.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
A.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료급식 예산을 학부모들의 돌려주는 개념이라는 게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 860억원 중 785억원은 무상급식 대상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2~3학면, 특수 및 각종학교 78만5000여명에 대한 무상급식비를 활용한다.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무상급식 대상이 아닌 고등학교 1학년 등 7만5000여명에 대한 75억원이다. 이 금액은 8일까지 진행되는 29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0 위기대응 식재료지원' 추경예산 심의를 거쳐 확보할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