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피해계층을 돕는 추가경정예산 10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기 위한 신속 집행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시설과 어르신 및 장애인 주거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방역물품 지원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신속 지원대상은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 등 어린이시설 2981곳과 경로당, 노인요양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지역자활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및 장애인거주시설 7966곳이며, 총 1만947곳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오전 유튜브 채널 갱남피셜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04.07 |
도는 어린이집 방역물품 구입비를 위해 편성한 예산은 4억 7300만원으로, 신속한 지원을 위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어린이집에서 선 구입하고 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원하여 코로나19 예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도내 어린이집 2640곳에 개원을 대비해, 예비비 1억여원을 활용해 보건용 마스크 19만장을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수량은 어린이집 휴원 장기화에 따른 긴급보육 아동 증가 및 개원을 대비한 것으로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 등 9만 5000명에게 1인당 2장씩 지원할 수 있다.
아동양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341개소에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입을 위한 예산 5300만원을 지원한다.
도에서는 지원 예산으로 마스크 1만 4000여장과 손소독제 4800여개를 구입할 수 있어, 시설 이용아동 및 학부모는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어르신들이 다수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에도 방역물품 구입을 위해 1억 5000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방역물품 지원을 위해, 경로당, 노인요양시설 등 총 7907개 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한다.
도내 정신요양시설 4곳에도 방역물품인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입 예산 154만 원이 지원된다.
도에서는 정신요양시설의 방역물품에 대한 수급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물품은 정신요양시설 운영지원 보조금 중 운영비와 후원금 수입, 후원물품 등을 활용해 확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건강 취약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도내 31개 장애인거주시설 생활자 1526명과 종사자 989명을 위해서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입비 700여만원이 지원된다.
예산은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시설에서 먼저 구입 후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가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내 지역자활센터 20곳과 노숙인시설 4곳에 대해서도 6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이들 시설 중 일부는 신속집행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선구입해 종사자 및 자활참여자 등에게 나눠줬으며, 도에서 지원하는 예산으로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도에서는 이들 시설 외에도 코로나19에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군-시설책임자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차단에 총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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