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자차·판테놀·그린티 등 제품 인기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자외선 차단제 구매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피부 트러블 증가로 '진정 성분'을 담은 제품이 잘 팔린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자외선 차단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무기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 제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약 132% 늘었다.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한 소비자가 자외선 차단제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2020.04.07 hrgu90@newspim.com |
무기자차는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는 물리적인 차단 방식의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 속에 스며들어 자외선을 분해하는 유기자차와 달리 화학 성분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올해는 판테놀과 그린티, 사철쑥 등 자연 유래 성분을 내세운 제품이 약진했다. 비타민 B5 유도체인 판테놀은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타닉힐보 더마 디펜스 판테놀 선크림'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순한 그린티 성분 함유 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라운드어라운드 그린티 시카 선로션'은 3월 한 달 매출이 전년대비 5배 이상 증가, 선케어 부문 매출 상위 5위권에 올랐다. 브링그린 역시 사철쑥 라인의 인기에 힙입어 최근 '브링그린 사철쑥 카밍 선'을 출시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 케어 수요가 자외선 차단제로까지 확대됐다"며 "무기자차에 피부 진정 성분까지 더한 다기능 제품이 올해는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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