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포스트 코로나' 유망주, 중국 양대 IT 플랫폼 텐센트 vs 메이퇀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7:08

'홈코노미' 수혜자 텐센트, 신사업 클라우드 사업도 순항지속
메이퇀 흑자전환 성공, 올해도 코로나 여파서 빠른 회복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가운데,홍콩에 상장된 IT 공룡인 텐센트와 메이퇀(美團)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탄탄한 실적을 거둔데다 향후 중국의 코로나19 종식 단계에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모두 2019년 연간 실적 면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텐센트는 지난 2019년 매출과 순이익 모두 20% 이상 성장했다. 메이퇀은 특히 지난 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도 순이익은 22억 3600만 위안(약 3868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텐센트의 주력 사업인 게임사업은 코로나19 여파에 이례적인 특수를 누리면서 '홈코노미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메이퇀의 O2O 생활 서비스 사업은 코로나 사태에 타격을 입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메이퇀 플랫폼 서비스의 한 축인 외식 및 여행 서비스는 코로나 종식 단계에서 억눌린 구매 심리에 따른 '폭발적 보상적 소비 추세'의 수혜가 예상된다.  

◆텐센트 주력 게임 산업 성장 지속, 신사업도 호조

2018년 9월 30일. 텐센트가 주가 부진 및 실적 성장 둔화세를 대응해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선포한 날이다. 당시 텐센트는 조직개편을 통해 총 7개 사업부를 6개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클라우드를 비롯한 신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그로부터 1년 남짓이 흐른 지금 텐센트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클라우드를 비롯한 B2B 서비스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3월 18일 발표된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2019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772억 8900만 위안(약 68조 43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958억 8800만 위안(약 17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실적이 공개된 후 20여개 증권사가 텐센트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각 기관들의 목표 주가도 355 홍콩달러에서 530홍콩 달러 구간 사이에 분포하며 상향 조정됐다.

특히 텐센트 게임사업은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중신건설(中信建設)증권은 '춘제 연휴 기간 텐센트 대표 게임인 왕자영요(王者榮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에 폭발적인 트래픽이 몰렸다'며 '또 다른 게임인 용지곡(龍之谷)2의 실적 호조 및 추가 판권(版號·게임 유통허가권) 획득 추이는 추가적인 실적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게임 사업도 순항을 하고 있다. 2019년도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모바일 게임 중 텐센트의 게임이 절반인 5개를 싹쓸이했다. 텐센트가 인수한 슈퍼셀(Supercell)의 실적도 4분기 재무 제표에 반영되면서 전체 게임 실적 상승세에 기여했다.

핀테크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014억 위안(약 17조54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사업도 고속성장 중이다. 2019년 텐센트의 클라우드 매출은 170억 위안(약 2조 9000억원)에 달했고, 유료 회원 고객수도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각 지방 정부를 상대로 클라우드 매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총 28개 성의 151개 사업을 수주했고, 계약 규모는 26억 위안에 달한다.

동오(東吳)증권은 텐센트 클라우두 사업 규모가 연간 50%넘는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2021년이면 442억 위안(약 7조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퇀 수익성 대폭 개선, 흑자 전환 성공

중국 최대 O2O 플랫폼 업체인 메이퇀뎬핑(美團點評, 03690)이 사상 처음으로 수익성면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3월 30일 발표된 연간 실적에 따르면, 메이퇀의 2019년 순이익은 22억 3600만 위안(약 38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5억 2800만 위안(약 16조 8700억원)으로, 동기 대비 49.5% 급증했다. 

메이퇀의 주력 사업인 외식 배달 서비스는 고속 성장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2019년도 외식배달 매출액은 동기 대비 43.8% 증가한 548억 위안(9조 48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같은 메이탄 음식배달 플랫폼의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전년동기대비 38.9% 증가한 3927억 위안을 기록했다.  메이퇀 플랫폼을 통해 거래한 고객 수는 4억 5100만명에 달하고, 일인당 평균 거래 건수는 27.4건으로 집계됐다.

각 기관들도 목표 주가를 올려잡으며 향후 주가 전망을 낙관했다.

다이와 증권(大和) 증권은 메이퇀의 목표주가를 130홍콩달러로 제시하면서 매수등급을 부여했다. 이 기관은 '메이퇀의 외식 사업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사업을 통한 실적 기여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UBS는 메이퇀의 목표주가를 기존 110 홍콩달러에서 130 홍콩달러으로 상향조정했다. UBS는 '최근 음식 배달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5% 수준으로 회복됐고, 숙박 및 음식점 이용 횟수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코로나 여파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객과 오프라인 업체를 연결하는 O2O 플랫폼의 특성상 실적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다 무접촉 배송 서비스 실시 및 여행 서비스 환불에 따른 비용 증가도 수익성 악화에 한 몫 할 것으로 분석된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