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무안-구로 교회 사이 연관성 파악중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28일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이날 만민중앙교회 50대 여 목사 최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 씨는 동작구 17번 환자로 관리된다.
동작구는 최 씨의 거주지와 목사 사택, 교인 거주 빌라, 사택 관리실을 지난 26일 방역 소독했고 목사 사택 지하에 있는 기도실을 같은 날 임시 폐쇄조치 했다고 밝혔다.
신대방2동에 거주 중인 같은 교회 50대 여성 직원은 동작구 19번째 확진자가 됐다.
동작구 관계자는 "관내 만민중앙교회 관련 시설인 연합성결신학교 근무자 18명 전원에 대한 전수 검체검사와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설치된 1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마친 뒤 소독을 하고 있다. 2020.03.16 leehs@newspim.com |
구로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가리방동 거주 49세 남성(구로구 27번)과 44세 남성(구로구 28번), 47세 여성(구로구 29번)은 모두 만민중앙교회 교인이다.
구로구는 지난 22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한 금천구 6번 확진자와 관련해 교회 교직자와 당일 온라인 예배 제작·중계에 참여한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246명에 대한 전수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금천구 6번 확진자를 비롯해 그 아내인 금천구 7번 환자, 7번 환자의 어머니 등이었다.
이어 교회 신도들도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만민중앙교회 관련 감염자가 최소 12명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방역당국은 지난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20주년 행사에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가 참석했다는 정보를 토대로 두 교회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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