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전경련 "대기업 무너지면 中企도 무너져...코로나19 함께 극복해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5:48

"대기업 무적함대 아냐...적대적 인식개선 필요"
"경제위기 극복 위해 '한시적 규제유예' 필요"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운명 공동체다. 코로나19 위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체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5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대기업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무너지면 도미노 효과로 관련 협력사들에까지 영향을 미쳐 더 큰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코로나19 확산에 관련 '경제계 긴급 제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5 leehs@newspim.com

권 부회장은 "앞선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관련된 협력사 1만여개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종사자 16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지금은 대기업을 포용하면서 함께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은 무적함대가 아니다"라며 "대기업들도 고용 안정 보장이나 중소기업 지원 등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 항공, 관광, 운수 기업 등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하면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권 부회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기업구호 긴급자금 100조원 지원' 대책이 대기업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호텔, 관광, 항공 등 많은 부문에서 매출이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월급과 임대료, 세금 등 지출 항목들은 쌓이면서 캐쉬 플로우가 일어나지 못 한다"며 "정부의 금융 대책은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권 부회장은 이러한 대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규제 개선'이 추가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외국 기업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반면 지켜야 할 규제가 많아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애플의 시가 총액에 5분의 1, 현대차는 도요타의 10분의 1밖에 안된다"며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나 화평법, 공정거래법, 상법 등 여러 추가 규제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시적 규제유예' 제도 도입과 기업활력법(원샷법) 대상 확대, 금융사들의 반대매매 일시 중지 등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 발표한 재난 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이나 결국 기본소득을 모두에게 풀면 재정 부담이 가중 돼 국가 재정에 어려움이 발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권 부회장은 전경련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와 엮이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줄곧 '패싱(제외)' 당했다. 전경련은 대표 경제5단체에 속했으나 이번 정권에서는 주요 경제단체들로부터의 의견수렴이나 간담회 자리에서 모두 빠졌다. 

권 부회장은 "전경련은 G20 국가 중 17개국이 매년 여는 국제 회의 등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국가 경제 회복 등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며 "세계경제단체연합(GBC), 미국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