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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벚꽃, 몰려드는 상춘객...'사회적 거리두기'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6:27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6:46

오랜 기간 '집콕'...봄나들이 나서는 시민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주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벚꽃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이유로 벚꽃축제 등 관련 행사를 취소했지만 일부 명소는 상춘객들로 북적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힘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벚꽃이 개화했다. 전남 여수에는 26일, 광주에는 27일, 서울에는 내달 4일 벚꽃이 각각 개화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020년 전국 벚꽃 개화 예상 시기. 2020.03.24 hakjun@newspim.com [사진=웨더아이]

이에 따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봄꽃 나들이 장소를 소개하고 추천하는 글이 나오고 있다. "마스크 쓰고 꽃구경 하겠다"는 주장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경북 경주의 35번째 확진자가 봄꽃 명소 중 한곳인 구례 산수유마을과 사성암 등을 다녀가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비상이 걸렸지만 장기간 자택에 있었던 시민들이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관련 축제를 모두 취소하고 있다. 지난해 400만명이 찾았던 진해군항제는 57년만에 취소됐고, 벚꽃이 줄지어선 진해내수면어업연구소와 제황산 공원 등도 통제됐다. 지난해 방문객 520만명이 다녀간 여의도 벚꽃축제도 개장 16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전면 취소됐다.

대전 벚꽃 유명지로 꼽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외부인은 물론 교직원·학생 가족에 대해서도 교내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불필요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를 권유했다. 악수 등 신체접촉을 피하고 2m 건강거리 두기도 장려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을 강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각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청은 "주요 벚꽃 지점을 아예 폐쇄하는 방식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 중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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