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투심 안정시킬 한 방 필요...한미통화스와프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7:02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7:21

주요국 금리인하·재정부양책에도 금융시장 '공포' 여전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추가로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문형민 기자 = 정부가 50조원이 넘는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여기에는 채권시장을 안정화를 위한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도 포함됐다. 한국은행도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직매입 카드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주식, 채권, 원화 가격의 폭락은 계속됐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대규모 재정정책을 내놨음에도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공포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 강력한 카드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로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7월17일(1444.10)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도 56.79포인트(11.71%) 내린 428.35에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오른 1285.7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50원 폭등하며 1296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채권시장 약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15bp 오른 1.195%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16.9bp 상승한 1.420%, 10년만기 국고채는 14.5bp 급등한 1.670%를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트레이더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오프라인 객장을 일시 폐쇄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에 개장했고 달러/원 환율은 11.3원 오른 1,257.0원에 출발했다. 2020.03.19 alwaysame@newspim.com

미 연방준비제도가 '빅컷'(1.50bp) 금리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기업어음(CP) 매입, 머니마켓뮤츄얼펀드 유동성 창구(Money Market Mutual Fund Liquidity Facility·MMLF) 도입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50bp 긴급 인하,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확대에 이어 한은이 1조원 규모 비은행 대상 RP 매입을 실시했다. 이어 오는 20일 1조5000억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 2016년 11월과 2009년에도 각각 1조5000억원, 1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진행했다.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거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은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대폭 늘어난 현 채권시장 700조원 규모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며 "추가 매입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고채 단순매입 규모는 시장 거래량과 과거 사례를 참고했다"면서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 2~3일 내라도 추가적인 국고채 단순매입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획기적인 정책이 나올 순 없겠지만 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지난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채권이나 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펀드다. 당시 한국은행은 펀드에 출자한 금융기관에 대해 출자금액의 50% 수준인 5조원을 지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안정대책을 발표했고 얼마만큼의 안전펀드를 조성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 규모가 시장을 안정화시킬만큼 충분하다고 판단을 하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8년엔 10조원이었는데 이보다 많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축통화국들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한 달러 조달 채널 확보 필요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통화스왑 체결은 상당히 훌륭한 안전판"이라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조심스레 여러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밖에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염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