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둘러싼 미·중 갈등 점화, 'G2 신경전' 고조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6:06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08:55

코로나19 책임 소재 놓고 미중 양국 갈등 점화
중국 외교부 '미군 음모론'으로 미국에 역공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미국과 중국이 통상 갈등에 이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은 코로나19 발생의 원인에서부터 책임 소재에 이르기까지 마찰이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세계 최강대국인 G2 사이에 협력 대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갈등은 미국의 우한(武漢)내 '자국민 대피 작전'에서부터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수백명의 자국민을 전세기로 동원해 대피시키는 한편,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를 격상시키면서 자국민의 중국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이후 전 세계 60개국이 중국에 대해 미국과 유사한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고, 20여개 국가가 우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켰다. 이에 중국 당국은 미국의 과민 반응으로 다른 국가에게 나쁜 선례를 제시했다고 반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월 15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이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됐고,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한다고 미국측을 질타했다.

[사진=셔터스톡]

특히 미국 고위 관료들은 중국의 대응방식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양국의 갈등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래리 커들로(Larry Kudlow)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비롯한 관료들은 투명하지 않은 중국의 질병 통제 및 미흡한 국제 협력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Robert O'Brien)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최근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늑장 대처로 전 세계에 걸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오 (Mike Pompeo) 미 국무 장관은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해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중국도 미국 측의 '중국 책임론'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각 도시 봉쇄와 같은 강력한 방제 조치로 인해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줬다'고 주장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한술 더떠 미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란 역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져왔다'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미국의 음모론을 제기했다[사진=바이두]

결국 미국은 자오리젠이 제기한 음모론에 대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를 초치하는 강수를 뒀다. 홍콩 SMCP에 따르면, 13일 미국의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는 추이톈카이 대사에게 엄중하게 항의했다.

쑨윈(孫韻) 미국 스팀슨센터의 중국 전문가는 '중국은 위기 상황에서 외교적으로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평판 손상 우려로 인해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