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품 수급 애로, 2월 한달 중국 정상조업 집중 지원해야"
적극 행정도 강조..."이번 사태 한해 정책감사 폐지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른 우리 경제 위기의 대책으로 2월 한 달 동안 중국 내 부품 중소기업의 정상조업 지원과 정부의 적극 행정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6대그룹 대표 등 경제인의 코로나19 대응 경제인 간담회에서 "중국에서 확산 중인 피해가 우리 경제에 상당부분 전이되고 국내적으로도 심리적 공포가 커지면서 수출과 내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dlsgur9757@newspim.com |
박 회장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일이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먼저 중국 내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질 수 있도록 2월 한 달 동안 정부의 집중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 회장은 "아직까지 인력이나 부품 수급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꽤 있다"며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집중시키면 효과를 볼 것 같다. 중기벤처부에서 이미 지원을 해 산둥성에서는 도움이 많이 됐다고 들었는데 지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국내 대응에서는 적극 행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적극 행정 면책에 관한 정부 발표가 있었는데, 더 나아가 이번 사태에 한해서 정책감사를 폐지하는 수준까지 된다면 공무원들이 정책개발이나 집행에 좀 더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한편 "국가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사회가 과도한 공포에 빠지거나 재난 대응방식을 놓고 논란이 되풀이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태를 맞아서 전문가 판단에 근거해 신속하고 합리적 대응에 나선 일련의 과정은 국가적으로도 소중하고 진일보한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국민의 안전과 경제적 타격이라는 두 가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성공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경제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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