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최고 존엄을 보호하라"…北, 평양 봉쇄 비상사태 선포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08:51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08:51

RFA "신종 코로나 차단...평양시민 이동 금지조치 발령"
"귀국 해외 공관원·무역사업 간부들도 평양 외곽서 격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사실상 북·중 국경을 차단한 가운데,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최고 수뇌부가 있는 평양시에 대해 봉쇄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시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평양시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처해 신설된 국가비상방역지휘부 지시에 따라 평양시민들은 지방출입을 금지한다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20.02.02 honghg0920@newspim.com

매체는 "중요한 업무로 지방출장이 제기되는 내각 간부들도 국가비상방역지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외국에서 귀국한 해외 공관원들과 중국과의 무역사업으로 신의주 국경에 갔다 온 간부들도 평양 시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의 격리 병동에 수용돼 있다"고 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당분간 국경지역 간부들은 공무에 관계없이 평양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조치가 내려졌다"면서 "열이나 기침 증세가 없어도 지방에 갔다 돌아오는 평양시민들은 동북리에 위치한 격리 병동에 이송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평양 봉쇄 조치가 김정은 위원장 등 최고 수뇌부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만약 평양시에서 한 명이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다면,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평양시비상방역지휘부의 책임은 처벌로 끝나지 않는다"며 "평양시 방역사업은 그냥 위생방역 차원의 실무사업이 아니라 최고 존엄의 안전과 직결된 정치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평양시의 또 다른 소식통도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비루스 공포로부터 평양시를 지키는 사업은 인민의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고 혁명의 수뇌부를 보위하고 사회주의조선을 지키는 중대한 사안으로 되어 있어 준전시를 방불케 하는 방역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국경지역보다 평양시"라며 "평양시에는 순안국제비행장이 있고, 이를 통해 중국을 자주 드나드는 고위 간부들과 무역간부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양시 비상방역지휘부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신의주 세관과 남포항구로 입국한 평양 거주 간부들을 모조리 파악하고 그들의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까지도 이상 증세가 없는지 매일 추적조사하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평양시에 내려진 비상사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