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아미코젠은 중국 현지 A제약사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친환경 원료의약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지난 28일 A사와 세파계 항생제 핵심 중간체 '7-ADCA'의 친환경 제조기술 상용화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아미코젠 로고. [로고=아미코젠] 2020.01.29 allzero@newspim.com |
A사는 아미코젠과 5년간 협력해온 파트너사 겸 고객사로, 2018년 매출 약 2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이 약 5조9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제약사다.
이번에 체결한 합작계약에 따라 양사는 아미코젠의 7-ADCA 기술(DX2 프로젝트)의 상용화와 JV 설립을 추진한다.
7-ADC는 세계 세파계 항생제인 세파렉신, 세파클러 등의 중간 원료물질로 세계 시장 규모는 2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발효법 7-ADCA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페니실린 균주에 화학공정을 거쳐 7-ADCA를 생산했는데 아미코젠의 발효법은 기존 화학공정의 부산물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이다.
양사는 1년 내 아미코젠의 기술을 적용한 7-ADCA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발효법 7-ADCA 기술인 DX2를 A사에 이전하고 A사는 상용화를 진행한다. 상용화 성공 후에는 연간 1000~1200톤 규모의 7-ADCA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1000톤 기준 연간 850억원 정도의 매출, 400억원 가량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7-ADCA 기술 상용화 성공 이후 JV를 추진해 연간 1000~2000톤 규모의 7-ADCA 생산 공장을 짓고 사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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