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26일 "미래를 위한 도전, 부산이 극지의 시대를 연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부산시청] 2020.02.26. |
오 시장은 김민성, 박주성, 김민서, 조민근 학생 등 부산 최초 2020 남극체험탐험대원들의 출발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47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남극을 방문하고, 부산이 대한민국 극지 관문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꼭 같이 가고 싶었는데, 국제관광도시 선정결과 발표, 르노삼성자동차 관련 일정 등 챙겨야 할 현안이 너무 많아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면서 "그러나 마음은 함께 출발한 것만큼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988년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 지 26년 만에 완공한 두 번째 남극기지가 장보고 과학기지"라고 소개하며 "지난 2006년부터 건조되기 시작해 2009년 6월 11일 진수한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도 마찬가지이다. 제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결정했다"고 자평했다.
오 시장은 "오늘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또 하나의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강조하며 "싱가폴이 동남아의 해양수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동․서양의 해양물류를 잇는 말라카해협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극해 항로가 열리면 동서 항로는 기존의 말라카해협이 아니라, 대한해협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는 극지이다. 동북아 극지관문도시를 향해 더 큰 꿈을 키워나가겠다.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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