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설레는 설날 귀성행렬...서울역·터미널·공항 '북적'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15:58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15:58

"회사에서 받은 선물 들고 가 든든"

[서울=뉴스핌] 한태희 이정화 김경민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서울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은 일찍 고향을 찾기 위해 온 승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터미널 내 식당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패스트푸드 음식점 무인주문기기 앞에도 허기를 채우기 위한 승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정성스레 포장한 과일 꾸러미를 들고 있던 이모(52) 씨는 "경주에 계신 부모님이 과일을 좋아해 좋은 물건을 골라 샀다"며 "얼른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기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 [사진=이정화 기자]

직장인 김모(28) 씨는 "지난해 추석 이후 고향에 내려가보지 못했다"며 "이번에 회사에서 받은 햄 선물세트를 들고 부모님을 찾아뵐 생각에 든든하다"고 웃어 보였다.

같은 시각 서울역 풍경도 비슷했다. 서울역 인근 도로는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한 승객들을 태운 택시로 북적였다. 오후 2시를 넘어서자 서울역 인근으로 차량이 몰리면서 모범운전자회 기사들이 '교통질서'라는 글자가 적힌 형광재킷을 입고 교통안내에 나섰다.

아직 일과 시간이 끝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미 역사 안에는 귀성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단축근무를 시행한 일부 직장인들이 서둘러 서울역을 찾은 모습이었다.

고향인 대구로 내려간다는 직장인 김모(29) 씨는 "회사가 연휴 전날 단축근무를 시행해 오후 1시에 퇴근했다"며 "집에 내려가 가족들을 만나 밥도 먹고 친구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은 고속터미널과 서울역보다는 한산했지만 여객기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선 입국장은 교통체증을 피해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승객들로, 국제선은 짧은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한 승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에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김경민 기자]

양손에 선물세트를 든 군인 이모(22) 씨는 "지난해 추석 때는 부모님을 못 찾아뵀는데 올해는 다행히 휴가를 쓸 수 있어 홍삼과 양주 선물을 사서 가는 길"이라며 선물을 들어보였다.

황금 연휴에 여행을 즐기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박모(25) 씨는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시간 맞추기가 무척 어려워 오래 전부터 설 연휴 시간을 비워뒀다"며 "제주도에서 밀린 수다를 떨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국내선 96만6000여명, 국제선 29만여명 등 총 125만 6000여명이 전국 14개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전국 공항 기준 27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이나 셀프 체크인 같은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