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장+] 리스크 털어낸 신동빈, 올해 첫 사장단회의 주재...사장들 '묵묵부답'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5:49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5:49

'사법 리스크' 해소한 신동빈 회장 메시지에 주목
신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급 모습 안 드러내
계열사 사장들도 기자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완전히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모았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쯤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롯데지주 공동대표인 송용덕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 강희태 유통BU장 등도 롯데타워 정문으로는 들어오지 않았다.

롯데 오너의 부름을 받은 계열사 사장 등 임원진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롯데타워 정문에 모습을 하나둘 드러내기 시작했다. 남익우 롯데지알에스(GSR) 대표를 시작으로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등 계열사 대표들과 임원진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인천공항 (T1) 면세점 입찰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요즘 같은 때 공격적으로 할 수 있나. 다른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느 회사나 다 그런다"며 과도한 입찰경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층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1.15 nrd8120@newspim.com

이갑 대표를 제외하고 남익우 롯데지알에스 대표와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월드타워 31층 강당에서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롯데지주 공동대표인 송용덕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부문 BU장과 전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통상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VCM을 개최하고 지난해 성과 보고와 중장기적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상반기 회의는 단 하루만 진행되는데, 하반기에는 사업 부문별로 나눠 닷새간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모든 계열사가 모여 지난해 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신 회장이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동시에, 지난 연말 대규모 인적 쇄신이 이뤄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사장단회의라는 점에서 어떠한 경영 전략을 제시할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제공] 2020.01.15 nrd8120@newspim.com

신 회장은 앞서 작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전체 50여개 계열사 중 40%에 달하는 22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고, 50대 젊은 경영인들을 전진배치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이날 회의는 롯데의 재도약을 향한 새출발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사업구조 혁신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혁신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에 속도를 내달라는 당부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롯데e커머스를 주축으로 한 주요 계열사 실무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롯데 DT 추진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현 DT 사업 전략의 한계와 미비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