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불출마 여성 3인방…김현미·유은혜 '울먹' 박영선 '비장'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3:40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6:57

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총선 불출마' 공식화
진영 행안부 장관은 선거 중립성 위해 불참
이해찬 "결단 존경... 文정부 확실한 성공 도와달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직 장관 4명이 3일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서울 구로구을)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시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경기 고양시병)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선거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서울 용산구)은 이날 불출마 선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당 출신 현직장관 불출마 선언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3 leehs@newspim.com

이날 불출마 선언식에 나선 장관들은 마지막까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털어놨다.

박영선 장관은 "제가 구로에 처음 갔던 2008년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저는 민주당의 마지막 공천자였다"고 운을 뗐다.

박 장관은 "우리 구로을 주민들께서 저를 뽑아주지 않았다면 BBK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켜주신 주민들에게 제가 많이 부족했지만 늘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로을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노동자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구로공단이 있던 곳"이라며 "구로디지털단지로 변한 구로을을 4차 산업 혁명의 심장부로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출신 현직장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1.03 leehs@newspim.com

김현미 장관은 차례가 돌아오자 한동안 입술을 달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장관은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하고 2년여 동안은 검찰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매우 어렵게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제가 다시 정치인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우리 일산 서구 주민들의 지대한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모두가 어렵다고 한 공수처법을 통과시켰고, 초강도 부동산정책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것은 개혁을 멈출 수 없고 전진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안정적인 내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제 지역구 일은 당에 맡기겠다. 본궤도에 오른 사업들을 힘 있게 끌어서 일산에 활력을 만드는 일을 당에서 찾아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출신 현직장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1.03 leehs@newspim.com

유은혜 장관 또한 발언 내내 지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유 장관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역활동과 의정활동 등을 김현미 장관과 일산에서 함께 해왔다"며 "사실 김 장관과 저에게 모두 큰 고민이었고 결정을 위해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응원해주고 함께한 많은 이들의 얼굴이 먼저 떠올라서 (불출마)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장관 또한 내내 목매인 목소리였다.

유 장관은 "지금 문재인 정부는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위해 더 힘차게 전진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을 도와 부총리 겸 장관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3개월간 시작한 일 많다. 시작만 해놓고 뒤돌아서 버릴 수가 없었다"며 "익숙한 길 대신 낯선 길을 새롭게 열어갈 용기도 일산 주민 여러분이 주셨던 지난 10년의 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출신 현직장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1.03 leehs@newspim.com

현직장관들의 불출마 선언에 함께한 이해찬 대표는 "네 분의 의원이 아주 두드러진 의정활동으로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선거승리가 유력한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해서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네 분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리를 내려놓는 결단을 했는데 저는 깊이 받아들이고 존경한다"며 "앞으로도 국무위원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당부 드리고 문재인 정부가 확실히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