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협정 체결…3월 사업개시 예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이 북한의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북한이 신청한 75만달러 규모의 능력배양사업을 26일 승인했다.
북한은 GCF의 능력배양사업 유형 중 국가지정기구(NDA) 역량강화 및 국가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구축 분야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GCF 능력배양사업은 개도국의 GCF 기금 접근성을 향상시켜 개도국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1994년에 가입했으며, 회원국인 모든 개도국은 능력배양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기후변화대응 나무심기 행사(자료사진) 2019.04.19 leehs@newspim.com |
지원분야는 ▲NDA 역량 강화 ▲국가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 구축 ▲개도국 내 인증기구 설립 지원 ▲국가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 등이다. 지원한도는 '국가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의 경우 연간 300만불이며, 나머지는 연간 100만불이다.
북한은 올해 1월에 GCF 사업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NDA를 등록했으며, 이어 8월에 UN식량농업기구(FAO)를 수행기관으로 75만2090달러 규모의 능력배양사업 신청서를 GCF에 제출했다.
GCF 사무국은 내년 1월 북한 NDA, FAO 간 3자 협정을 체결하고 GCF에서 FAO에 능력배양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내년 3월경 사업이 본격 개시될 전망이다.
한편 GCF 사무국은 현재까지 총 132개 국가의 306개 능력배양사업을 승인했고 승인 규모는 약 1억9150만불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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