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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 통했다...키움증권, 주식 이어 채권도 온라인 1위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4:50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17:26

올해 온라인 채권 판매액 5000억원 돌파...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
만원 단위 소액투자부터 억 단위 큰손까지 투자전략 다양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온라인 채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리테일(개인고객 부문) 채권 판매금액이 5000억원 넘어서며 증권업계 온라인 채권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채권 거래 단위를 1만원으로 낮춰 투자 접근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

1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온라인 채권 판매금액이 5000억원(장외채권 및 단기사채)을 돌파했다. 지난해 판매액보다 3배 이상 커졌다.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전략이 통했다. 소액 투자자들을 겨냥해 채권 최소 거래금액을 1만원으로 낮춘 것도 힘을 보탰다. 

[로고=키움증권]

2017년과 작년 키움증권의 온라인 채권 판매액은 각각 430억원, 1550억원이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으로 회사채, 전자단기사채 등을 내놓기 시작했다. 1%대 은행 예·적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이자율이 더 높은 채권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채권 매매가 활성화하기 전에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회사채 투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장외거래로 원하는 회사채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국 채권시장은 장내거래보다 장외거래가 활성화돼 있다. 한국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증권사와 매매하는 방식이 80% 이상이다.

장외채권 판매는 증권사 창구에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졌다. 각 증권사들이 지점에서 팔고 있는 채권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직접 지점에 찾아가 문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키움증권은 주식시장에서 구축한 온라인 위탁매매 입지를 채권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판매 상품을 늘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문턱도 낮췄다. 지난 2월 채권 최소 투자금액을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면서다. 소액으로도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투자가 익숙한 개인 투자자들이 호응했다. 주로 연 3.40% 수준의 신용등급 BBB+ 회사채를 찾았다.

올해 키움증권이 선보인 금리 연 3.02%(세전) 한화건설 회사채는  1시간 30분만에 약 70억원가량 팔렸다. 금리 연 3~4%대 대한항공 회사채 6종목, 금리 5%대 폴라리스쉬핑 회사채도 동이 났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채권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가격파괴' 전략을 내세웠다. 작년부터 개인 투자자들에게 발행금리(표면금리) 수준으로 채권을 판매하는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다.

영업지점이 없는 키움증권은 채권을 판매하는 영업직원을 따로 두지 않는다. 리테일 채권담당 직원은 3명이다. 상담업무는 콜센터 상담원이 전담한다. 지점을 운영하는 다른 증권사보다 인건비 지출이 적기 때문에 채권 판매 수수료를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장은 "오프라인 영업직원을 통해 높은 마진(중간 이윤)으로 채권을 판매해온 업계 풍토에 반해 온라인에서 저마진으로 채권을 공급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내년에도 온라인 채권 판매규모를 늘려 리테일 채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13일 키움증권이 판매중인 회사채 2019.12.13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 홈페이지]

채권 투자자들의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만원 단위 소액투자자부터 억 단위로 채권을 사들이는 큰 손 투자자도 있다.

구 팀장은 "5만원씩 소액으로 10여개 채권 종목에 분산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 뿐만 아니라 거래소 장내시장에 파는 아비트리지(차익거래) 전략으로 수익을 내는 고객도 있다"며 "억 단위로 전단채에 투자해 롤오버(만기연장) 하는 투자자도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현재 20종 이상의 회사채를 판매중이다. 신종자본증권, 단기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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