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靑 "민정비서관실 특감반, 직제상 없는 일 안해…별동대 아니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4:26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울산시장 첩보와 관련 없다"
"전직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 이유 낱낱이 밝혀져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커지고 있는 민정비서관실 내부 특별감찰반에 대해 2일 "울산시장 첩보와는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민정비서관실 전직 특감반원에 대해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제공]

고 대변인은 "2017년 특감반 5명 중 3명은 친인척, 2명은 특수관계인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며 "업무의 성질이나 법률 규정으로 금지하는 경우 말고는 민정비서관실 조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해양경찰이나 포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감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조력이 가능한 부분 때문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특감반원들의 울산시 방문에 대해서는 "2018년 1월에 민정비서관실 주관으로 집권 2년차를 맞이해 행정부 기관 내 이해충돌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두 명의 감찰반원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 관련 현장을 대면 청취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또 "이들은 2018년 1월 11일 오전에 기차를 타고 울산 해경을 방문해 중립적 견지에서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며 "고인은 울산지검, 또 다른 감찰밤원이 경찰청으로 가서 고래고기 사건의 속 사정을 청취한 뒤 상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제상 없는 일이라거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특수관계인 2명은 비서실 직제령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면서 "민정비서관실 업무와 관련된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숙고하고 있다"고 검찰 조사와 언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한편 청와대는 자체 감찰을 진행한 뒤 관련 발표를 검토할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저희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방식의 조사를 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일단 사실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 : 고래고기 사건은 울산 지역에서 벌어진 유명한 검경 갈등 사례로 경찰이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 고기를 검찰이 일방적으로 유통업자에게 돌려주도록 해 논란이 됐다. 당시 검찰은 DNA분석으로는 합법과 불법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압수된 고래고기를 유통업자에게 돌려준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고 경찰은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면서 양 측간 갈등이 고조됐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