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임상 CRO 유효성 평가 분야 1위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 기반 동물바이오 사업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노터스는 국내 최초 유효성 검증까지 가능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설립됐다. 앞으로 비임상CRO를 넘어 바이오컨설팅, 동물 의약품 개발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도형 노터스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노터스는 수의학 지식 기반 바이오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현직 정형외과 전문의 김 대표와 대형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정인성 대표가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국내 비임상 CRO 유효성 평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컨설팅, 연구실(랩, LAB) 컨설팅, 동물 바이오로 연계되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성장성 및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김도형 노터스 대표. 2019.11.12 urim@newspim.com |
김 대표는 "주요 사업인 비임상 CRO 유효성 평가 부문의 전방시장은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 투자 증가에 기인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수의학적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실험결과 제공 및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접근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유효성 실험건수는 280건으로 전년 온기의 9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LAB 컨설팅 사업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 개발이 급증하면서, 실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도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실험실 설계, 구축, 유지 관리에서 장비, 소프트웨어, 실험결과 분석 컨설팅에 이르는 바이오 인프라 전반에 대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기자재, 소모품 공급 서비스 다양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LG화학,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 고객 확보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72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시현했다"며 "최근 3개년 연평균 208%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임상 CRO 및 LAB 컨설팅 사업을 포괄하는 바이오 컨설팅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노터스는 상장 이후 제2성장 동력인 동물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 연합체인 로얄동물메디컬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의사급 전문인력 확보, 동물 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사업 등을 협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쿠팡 등에 동물 용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향후에는 프리미엄 펫푸드 사업 진행을 통해 반려동물 전 분야에 걸쳐 동물 바이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반려동물 및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한 동물 의약품 사업도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흥분진정제, 신장염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며,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알러지면역 치료제, 아토피 치료제, 안구 건조증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의학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에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른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며 "앞으로 바이오 컨설팅에서 동물 바이오에 이르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터스의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액면가 100원에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후 총 주식수는 750만545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7000원~2만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5억~100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수의사 트레이닝 센터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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