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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로 성장한 통신3사, "탈통신" 이구동성 ...속내는?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16:47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16:53

LTE 5G 6G 바뀔 때 천문학적 투자...통신료 인하 압박
이종산업과 손잡지 않으면 도태...OTT AI 등 새먹거리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통신료로 성장해온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탈 통신"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더 이상 통신료 수입에 목매지 않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거다. 

통신사들이 이같이 방향을 잡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통신3사,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이익 급감

 

1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올해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이후 이익 급감을 경험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5G 마케팅 비용 지출 때문이다.

지난 3분기에도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에 7878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비용 지출이 7% 늘었고,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지출이 차지한 비중은 27%로 나타났다. 이 결과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 줄어든 3021억원으로 나타났다. 

KT는 마찬가지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720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늘었기 때문. 마케팅 비용은은 전체 매출의 15%에 해당했다.

LG유플러스 역시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5861억원을 지출했다. 비용 지출을 작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18%였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통신 서비스가 등장할 때 마케팅 비용은 매번 늘었고, 5G도 마찬가지"라며 "5G 2년차에 들어가지만 이렇다 할 5G 컨텐츠가 없는 영업환경에서 비용 부담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신료 수입은 안정적이긴 하나 세대가 바뀔 때마다 어마어마한 투자비를 쏟아부어야한다. 여기에 선거 때마다 '통신료 인하'는 단골 공약이 됐다. 이로 인해 선택약정할인 등을 해야했고, 통신 3사의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으로도 이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이기에 통신 3사는 체질 개선이 필요해졌다. 통신료 외에 다른 수익원이 필요한 거다.  

◆OTT·AI 등 통신3사의 3色 '탈통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사진=김한결 기자] 2019.11.11 alwaysame@newspim.com

통신 3사가 '탈통신'을 외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이종(異種)산업 간 연결이다. 한때는 경쟁 관계였지만 이젠 동반자 관계로 손을 잡아야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SK텔레콤은 최근 카카오와 3000억원 주식교환을 통해 '혈맹'을 맺었다. 아직 양사가 어떤 협력을 해 나갈 지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하지만 1위 플랫폼 사업자와 1위 통신 사업자 간의 제휴라는 측면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손을 잡고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출시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 OTT 사업자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방어하고, 한류 콘텐츠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면 협력이 필수적이다.

KT 역시 최근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향후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그 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기술과 경쟁력을 디딤돌로 삼아 KT그룹은 AI 기업으로 완전히 변해야 한다"면서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하자"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계열사들 간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산업 시너지를 내려는 한편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탈통신화라고 얘기하지만 주력 매출은 5G에서 나올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새로운 매출을 추가로 얻어내기 위해 유료방송(IPTV) 사업을 하고, 이것도 한계가 있으니 추가적으로 연계해 할 수 있는 콘텐츠 사업 등을 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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