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앞으로 10년 투자 수익률 '반토막' 월가 경고, 왜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04:31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04:31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앞으로 10년간 장기 투자 수익률이 과거 20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금리까지 이른바 3저(低)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포트폴리오의 잠재 수익률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조적으로 불리한 시장 여건을 감안, 투자자들은 눈높이를 낮추는 한편 전통적인 투자 전략 가운데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손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각)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10년간 주식 60%와 채권 40%의 비중을 근간으로 한 포트폴리오의 기대 수익률이 연 2.8%에 그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과거 20년간 이 같은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창출했던 연간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및 주요국 전반으로 번지는 무역 장벽과 공급망 교란, 정치적 리스크 등 굵직한 악재로 인해 지구촌 성장률이 한풀 꺾였고, 저성장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투자 환경을 해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저물가와 저금리 역시 장기적인 기대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하, 이른바 중기 조정을 마무리했지만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모간 스탠리는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투자 수익률이 하강 기류를 타는 것은 물론이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채권으로 손실을 상쇄하는 일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은 위험자산의 상승 탄력도 앞으로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했다.

앤드튜 시트 모간 스탠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투자 수익률은 밋밋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과거 20년에 비해 크게 꺾인 시장 여건에 익숙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침체 리스크 속에 전세계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에 뛰어든 데 따라 버블이 형성되기 시작됐고, 이로 인해 주식 60%-채권 40%의 전통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투자자들까지 일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한편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탄탄한 상승 흐름을 탔고, 특히 미국이 두각을 나타냈다.

MSCI에 따르면 뉴욕증시가 연초 이후 22.5%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고, 유럽과 중국이 각각 15%와 9.6% 상승했다. 이머징마켓의 상승률은 8.6%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모간 스탠리는 시장별 명암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리스크로 홍역릉 치르는 영국 증시가 앞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한편 신흥국 역시 강세가 예상된다는 것.

반면 골드만 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성장률에 기대 뉴욕증시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타결될 경우 뉴욕증시와 달러 자산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이 밖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지구촌 경제의 성장 불균형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수익성과 거시경제 지표의 희비가 엇갈릴 여지가 높고, 특정 지역의 베팅에 따른 승패가 확연하게 갈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