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건설업계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장 사망사고의 주요 발생원인 20억원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일체형 작업발판 도입을 적극지원한다는 방침이다.
4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현장 사망사고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일체형 작업발판을 적극 도입한다. 또 내년 2020년을 맞아 '건설산업 안전경영 실천 결의문'을 선언키로 예정했다. 아울러 내년 대한건설협회 사업계획에 건설업계의 안전역량 강화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협회가 직접 건설현장 사망사고 저감 대책에 나서는 이유는 건설현장의 사망사고가 기대만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전개와 연이은 안전대책 및 법령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먼저 올해 4월부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정보를 '건설안전정보' 메뉴로 별도 구축해 관리한다. 회원사에 건설현장의 안전강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관련 정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제공정보는 안전 및 환경관리 우수 현장사례, 해빙기·동절기 등 주기적인 환경변화에 따른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사고 사례 및 산재예방 정보, 정부의 주요 정책발표 내용 등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지난 5~6월 시·도회와 합동으로 '건설안전 홍보팀'을 구성하고 소규모 민간건축현장을 방문해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건설현장의 사망사고는 절반이상이 떨어짐 사고로 발생한다. 또 2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에서 사망사고가 절반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이 필수적이다.
건설협회는 11월중에도 전국 시도회와 합동으로 건설안전홍보팀을 구성하고 50억원 미만 소규모 민간건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성이 매우 높은 일체형 작업발판 사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제도 안내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물 배포 등 안전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건설현장의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협회는 전 건설업계로 안전경영 확산을 위해 내년 사업계획에 건설업계의 안전역량 강화사업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를위해 협회는 내년초 '건설산업 안전경영 실천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생활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산재사고의 저감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건설근로자를 비롯한 건설참여주체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사업도 추진해 나갈 것이란 게 건설업계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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