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英 브렉시트 다시 '브레이크' 앞으로 시나리오는

기사입력 : 2019년10월20일 08:03

최종수정 : 2019년10월20일 08:0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영국 하원이 19일(현지시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연기하면서 잠시 진정됐던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브렉시트 시한의 3개월 추가 연장 요구에 대한 EU 측 결정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런던에서는 두 번째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왜 불발됐나 = 영국 하원은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에 앞서 브렉시트 이행 법률이 의회의 최종 승인을 얻을 때까지 합의안 통과를 보류하자는 올리버 레트윈 의원의 수정안을 표결에 붙였고, 이를 찬성 322표와 반대 306표로 통과시켰다.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위해 모인 영국 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EU 탈퇴법(Withdrawal Agreement Bill)이 성립하기 전까지 존슨 총리가 마련한 합의안 초안에 대한 결정을 미룬다는 내용이 골자다.

합의안 통과 후 EU 탈퇴법 관련 법령이 10월 말까지 정비되지 않을 경우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함께 하원은 존슨 총리에게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일정을 내년 1월31일로 3개월 추가 연장할 것을 EU 측에 요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연장을 요청하는 서한을 EU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자신은 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 브렉시트 앞으로 시나리오는 = 2016년 국민투표에서 찬성 52%로 통과된 브렉시트가 3년 이상 해법을 찾지 못한 것은 EU 소속인 아일랜드와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 사이에 통행 및 통관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다.

지난 17일 존슨 총리와 융커 위원장이 북아일랜드에 EU와 영국의 두 가지 관세를 적용하도록 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 브렉시트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였지만 이번에도 영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승인을 연기한 가운데 런던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U 27개국은 20일 모임을 갖고 영국의 탈퇴 연기 요구에 대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외신을 통해 전해진 지도부의 입장은 엇갈린다.

융커 위원장이 브렉시트 추가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한편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원국들과 이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독일과 프랑스는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영국 하원의 결정에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오는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음주 초 EU 탈퇴법이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합의안 승인과 함께 브렉시트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

반면 EU 탈퇴법이 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주요 외신의 판단이다.

◆ 두 번째 국민투표 요구..BOE 금리인하 관측 = 이날 하원의 결정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런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대규모 시위로 런던 거리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두 번째 국민투표를 치르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금융권에서는 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의견이 번졌다. 파운드화와 주식이 동반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서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인하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습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