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프랑스 소방관들이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가운데, 프랑스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9개 소방관 노조들은 이날 파리 시내로 나와 임금 인상, 인력 충원, 퇴직연금 개편 중단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파리 소방관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최측 추산 5000~1만 명가량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소방관들은 수당 인상, 장비 및 인력 충원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일부 소방관들이 프랑스 국회 의사당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해 소방관들에게 물을 뿌리고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한 소방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이로 인한 불만이 커지고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일에는 경찰노조들이 근무환경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20년 만에 최대 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70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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