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선물 받은 기분"…원작자도 인정한 정유미·공유 '82년생 김지영'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6:52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원작의 메시지와 화두는 그대로 가져오되 조금 더 밝고 희망적으로 맺었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도영과 배우 정유미, 공유가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공유(오른쪽)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4 pangbin@newspim.com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김 감독은 “원작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어떻게 연출할까 고민이 많았다. 제가 합류했을 때는 이미 초고가 있는 상태였다. 초고에서 사회적 의제들, 원작이 이야기하는 바를 더 집요하게 넣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자신의 말을 잃어버린 여자가 자신의 말을 찾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엔 지영이 아무 말 없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빌려 말하지만, 마지막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그런 방향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자의 반응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조남주 작가가 첫 관객이었다. 영화를 보고 ‘소설보다 한발 더 나아간 거 같다, 선물을 받은 거 같다’는 문자를 보내줬다. 굉장히 안도했고 너무나 기뻤다. 관객의 마음에도 가서 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정유미는 타이틀롤 지영을 맡았다. 결혼과 출산 후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자신도 몰랐던 모습과 아픔을 알아가는 현실적인 캐릭터다.

정유미는 “저도 30대 여자지만, 지영과 같은 삶을 살아보진 않았다. 그래서 공감보다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냄으로써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소설에 구체적으로 묘사된 걸 읽거나 감독님께 여쭤봤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정유미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4 pangbin@newspim.com

공유는 지영의 남편 대현을 연기했다. 아내를 걱정하며 지켜보는 인물이다. 공유는 “저도 평범함이 많은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힘들 수도 있지만 대현 역시 굉장히 현실적인, 바닥에 발이 닿은 캐릭터라서 좋았다. 그래서 특별한 준비를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를 둘러싼 여러 잡음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영화 제작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페미니즘, 역차별 논란이 일고있다.

정유미는 “다양한 반응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오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진짜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은 (영화 출연이 아니라)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 읽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공유 역시 “처음 시나리오 접했을 때 우선적으로 든 생각은 가족이었다. 개봉을 앞두고 최근에 또 생각을 해봤다. 전 이 시나리오 읽고 제가 위로받았다. 그래서 했더라. 크게 (논란은)생각 안했다. 캐스팅되고 제작되는 게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원작에서는 씁쓸한 현실을 보게 되는데 영화는 그렇지 않다”며 “2019년을 살아가는 김지영에게 ‘괜찮다, 더 좋아질 거다’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지영이 어머니보다는 지영이가, 지영이보다는 지영의 딸 아영이가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