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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모어 "北, 북미 실무협상 파기하면서 트럼프 정상회담 압박"

"핵·미사일 유예 성과 트럼프, 김정은 만날 이유 없어"

  •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09:19
  •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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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스톡홀롬 북미 실무협상을 의도적으로 결렬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리 세이모어 전 미국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실무협상을 결렬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정상회담에 나서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유예라는 외교적 성과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해치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실무협상이 결렬로 끝났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미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양측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비핵화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으려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미국도 북한 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도자 간의 서신교환 방식으로 대화를 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무력 행보는 "미국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대북압박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자료사진.[사진=조선중앙tv 캡처]

미국은 이번 북미실무협상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했지만, 북한은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북측은 '역겨운 회담' 등의 표현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셈법을 압박, 중재국 스웨덴이 제시한 2주 내 협상 재개를 두고서도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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