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위, '꼼수대출'에 칼 뺐다…주담대 LTV 규제 대폭 강화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5:56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7:09

부동산 매매사업자도 LTV 40% 적용…'개인의 우회 꼼수대출' 차단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법인대출'도 LTV 40% 적용
손병두 "필요시 대출규제 추가로 보완할 것…시장 상황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당국이 9·13 대책 등 주택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가 크게 강화되며 생겨난 이른바 '꼼수대출'에 칼을 빼들었다. 당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적용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전세대출 등을 이용한 갭투자 역시 축소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 점검 결과 및 대응방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1 alwaysame@newspim.com


금융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개인사업자 주택담보대출 LTV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이 부동산을 사고파는 '부동산 매매사업자'로 등록한 뒤 대출을 최대 80%까지 받는 '꼼수대출'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9·13 대책 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에선 주택담보대출이 LTV 40%이하로 제한된 반면 개인 사업자 등에게 80%까지 대출을 해주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단 것이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에선 중개업소를 활용하거나 은행 내방객들을 상대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부추겨 왔다. 매매사업자 대출의 경우 금리가 3~4%대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해 격차가 1%포인트 내외로 크지 않은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에 금융위는 현재 개인사업자 중 주택임대업자에게만 적용돼온 LTV 40% 규제를 주택매매업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꼼수대출 중 하나인 '무늬만 법인대출'도 막기로 했다. 개인이 법인을 설립해 아파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최근 급증한 탓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에서 법인이 개인 명의 아파트를 사들인 사례는 169건으로 지난 1월(21건)에 비해 8배나 뛰었다.

개인이 법인을 만들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에는 그간 금융당국 차원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LTV는 70~80% 정도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택임대업·투기과열지구의 법인에 대해서도 LTV 40%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부동산담보신탁을 활용한 수익권증서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LTV 규제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부동산담보신탁을 활용해 수익권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LTV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날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40%, 조정대상지역 60%로 LTV 규제를 적용토록 했다.

전세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도 막기로 했다. 시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에 대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도록 했다.

다만 불가피하게 전세수요가 발생해 전세대출이 필요한 경우 보증을 제공한다. 또 규정개정 이전에 전세대출 보증을 이미 이용 중인 자가 보증을 연장하는 경우에도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는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필요시 대출규제를 추가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