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눈에 보는 이슈] 국군의 날 기념식, 왜 ‘대구’ ‘공군’ 기지였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5:03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08:17

전략적 요충지 ‘대구’‧창군 70주년 ‘공군’ 의미 강조
F-15K‧F-35A‧수리온 출동...공군 핵심전력 과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대구 공군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학생과 시민, 보훈단체, 예비역, 그리고 각군 기수단과 사관생도 등 2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주한미군 장병, 그리고 세계 각국의 외국군 장병들도 함께 했다.

이날 비상한 관심을 받은 것은 기념식이 개최된 장소인 ‘대구 공군기지’였다. 처음으로 군이 대구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 그 중에서도 공군 기지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는 사실에도 관심이 쏠렸다.

[대구=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달 27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K-2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9.09.27 alwaysame@newspim.com

◆ 대구,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무스탕’ 도입된 곳…현재는 공군 주력 전투기 F-15K 주둔

대구 공군기지에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전비)’이 주둔하고 있다. 11전비는 우리 공군 부대의 주력부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가 3대나 주둔 중이다.

특히 11전비는 대구라는 비와 눈이 적고 날씨가 맑은 날이 많은 분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일제강점기 때부터 비행장으로 사용된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11전비가 위치한 대구는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져 왔다. 문 대통령도 기념식 축사에서 “역대 처음이자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대구=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달 27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K-2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2019.09.27 alwaysame@newspim.com

여기에 대구는 2019년 창설 70주년을 맞이한 공군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는 남다른 의미까지 갖고 있다.

대한제국의 군인, 계몽 사상가이자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 비행사였던 노백린 장군은 앞서 일제강점기에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하며 공군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그의 영향을 받은 독립 운동가와 애국 선각자들은 공군 창군을 위해 뜻을 모았고, 마침내 광복 직후 공군이 창설됐다.

하지만 공군은 창설 직후 제대로 된 전투기조차 갖추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싸워야 했다. 한국 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에도 경비행기 20대로 지상군 지원 작전에 참여했다. 심지어 조종석 뒷자리에서 관측사가 손으로 폭탄을 투하하면서 전투에 임했다.

다행히 그해 7월 2일, 대구 공항에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F-51D 무스탕’ 10대가 인도됐다. 공군은 이들이 도입된 다음 날인 7월 3일 바로 탑승해 연일 출격하며 전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그날 이후 69년 간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장관도 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공군 창군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최정예 공군부대인 11전비에서 우리 군의 강한 힘과 완벽한 대비태세를 직접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달 27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K-2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와 국군 장병들이 도열해 있다. 2019.09.27 alwaysame@newspim.com

문 대통령과 정 장관의 말처럼 군은 이처럼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을 통해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을 잇달아 선보였다.

우선 전력화가 진행 중인 F-35A가 이날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총 4대가 공개됐는데 1대는 지상에 전시됐고 3대는 공중전력 분열 행사의 가장 마지막 순서에서 공개됐다.

지난 7월 러시아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영공 침범 당시 독도에 출격했던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도 이날 영공수호임무수행 상황을 재연했다. 이들은 출격 20여분 만에 각각 동·서·남해 영공에 도착해 영공수호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으로 보고한 후 기념식이 끝나기 전에 복귀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 본인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헬기를 탑승하고 기념식 행사장에 도착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