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김용범 "디플레이션 아니다…연말부터 물가 반등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09:02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1:16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 -0.4%...단 직전월대비 상승추세
"마이너스 물가, 농산물 국제유가 등 기저효과 영향"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기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연말부터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차관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갖고 최근 물가동향을 비롯한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사우디 석유시설 복구 발표, 미국 금리인하 등으로 8월에는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하는 모습"이라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절차 착수, 중국과 홍콩의 정정불안 등 변동성이 잠재해 있어 경계감을 늦추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실물경제 역시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17년 말을 기점으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인 둔화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통상마찰로 어려움이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8월 산업활동 지표가 증가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갖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4% 하락했다.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통계 작성이래 처음이다. 이에 김 차관은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8월 1.4%, 9월 2.1%로 높게 나타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연말부터는 물가상승률도 반등할 것"으로 봤다.

김 차관은 지난해의 경우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9월에만 14.9%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7달러로 상승했던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급측 요인이 물가상승률 하락에 기여하는 효과가 8월 마이너스(-) 0.77%포인트(p)에서 9월 -1.01%p로 확대됐으며,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예년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면 9월 물가상승률은 1% 수준이었을 것"이라며 "또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무상교육 등 복지정책도 9월 물가를 약 -0.26%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물가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볼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9월 물가가 최초로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일각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한다"면서 "하지만 현 상황은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로는 하락세지만 직전 월과 비교해선 8월 0.2%, 9월 0.4%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또한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하락 품목이 전체의 20~30% 수준에 머물러 예전 미국과 일본의 디플레이션과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김 차관은 "최근 글로벌화, 기술발전, 유통혁신 등으로 전세계적인 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이 디플레이션 징후는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다만 세계경제 활력이 둔화한 만큼 한국은행과 함께 물가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확장적 거시정책을 지속하고 수출, 투자, 소비 활성화 대책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차관은 "최근 OECD의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조정 등 경기둔화 우려가 경제심리 회복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정부정책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우선시된다"며 "정부도 국민과 소통하면서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