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그랜져·쏘나타 등 현대·기아차 1~10위 휩쓸어
1위는 현대차 포터...7만422대로 전년비 10% 올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내수시장을 휩쓸고 있다. 1~8월 베스트셀링카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이름을 올리며 독주 중이다. 반면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GM) 등 3사는 순위에 한 개 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8월 내수시장에서 총 83만608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산 차 중 점유율 82.3%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치다.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점유율도 71.9%나 된다.
현대차 2020 포터 II [사진 = 현대자동차] |
가장 많이 팔린 10개 차종도 모두 현대·기아차다. 현대차 6개, 기아차 4개 차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상용차 ‘포터’로 총 7만422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보다도 10%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판매량 1위였던 현대차 ‘그랜져’는 올해 6만5091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현대차 ‘쏘나타’로 6만475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5.2%나 상승했다. 이어 5만8339대 팔린 중형 SUV ’싼타페’가 4위에 올랐다. SUV 중 가장 높은 판매수치를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18.4% 덜 팔리며 주춤했다.
5위는 기아차 카니발이 차지했다. 총 4만4134대로 기아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6~7위는 모두 현대차다. 4만2505대의 아반떼와 3만7466대의 팰리세이드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SUV 중 싼타페에 이어 단숨에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생산량 대비 높은 인기로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길게는 1년까지 걸릴 정도다.
8~10위는 나란히 기아차가 차지했다. 3만3323대의 쏘렌토와 3만2753대의 모닝, 3만2070대의 K7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한편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3개 완성차업체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각 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2만8121대), 르노삼성 QM6 (2만5614대), 한국지엠 스파크(2만2698대) 등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