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난 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세
파주 농장서 의심 신고 추가 접수 소식에 돼지열병 관련주 ↑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미·중 무역 실무협상 기대감으로 2090선까지 올랐다.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테마주도 다시 올랐다.
20일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HTS]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7포인트(pt), 0.54% 오른 2091.52pt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꾸준히 오름세다. 이달 초 2000선을 밑돌던 지수는 2100선 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중 무역 실무협상 기대감을 반영해 코스피가 올랐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도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는 소식에 반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미중 무역 실무협상에선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지식재산권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다음달 고위급 무역협상에서의 잠정합의 초안 마련 여부가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기관 각각 439억원, 181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107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경기도 파주 농장 2곳에서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는 소식에 잠잠했던 돼지열병 테마주도 올랐다. △동물용 의약품업체 체시스(29.91%), 진바이오텍(25.14%), 이글벳(13.30%), 우진비앤지(10.18%)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 생산업체 백광소재(22.86%) △오리고기 업체 정다운(13.64%) △닭고기 생산 업체 마니커(11.48%), 하림(5.75%) △쇠고기 가공업체 신라에스지(29.65%) 등이 뛰었다.
대체 육류업체는 반사수혜 기대감이, 동물의약품 관련 기업들은 ASF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 강화 중요성이 떠오르며 주목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2.89% 상승했다. 셀트리온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4.15% 올랐다.
이날 코스닥도 소폭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36pt, 0.52% 오른 649.07pt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케이엠더블유(5.28%)와 셀트리온헬스케어(4.55%)가 강세를 보였다. 헬릭스미스(-4.35%)와 에이치엘비(-3.83%)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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