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동아대 학군단이 부산·경남 지역 12개 대학 학군단 중 가장 많은 여자 후보생 합격자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12개 대학 학군단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동아대 학군단 여자 후보생 합격자들이 선배 학군사관 후보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아대학교] 2019.9.19. |
동아대학교 학군단은 2019년 학군사관후보생 합격자들의 환영식 및 소집교육을 승학캠퍼스 학생군사교육단에서 실시, 올해 60기와 61기 후보생 선발에 합격한 61명에게 합격증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고교내신 및 수능성적, 필기고사, 체력검정, 면접, 신체검사, 신원조회 등 6개월간의 선발과정을 거쳤다. 선발된 60기 후보생 합격자들은 올 겨울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내년 2월 정식 입단하며, 61기 합격자는 오는 2021년 1월 훈련 후 입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60기 후보생 합격자 중에는 부산·경남 대학 학군단 가운데 최다인 여학생 8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동아대는 지난 2011년 처음 여자 후보생 1명을 합격시킨 데 이어 2012년 2명, 2013~2015년 각 1명, 2016년 3명, 2017년 4명, 2018년 6명 등 해마다 여학생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원 자격을 갖게 된 1학년 여학생 중에서도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이로써 오는 2020년 입단식 후에는 동아대 학군단 전체 학군사관후보생 중 여학생 비율이 최초로 10%를 넘길 전망이다. 대학별 정원에 따라 선발하는 남자 후보생과는 달리 여자 후보생은 전국 10개 권역별로 나뉜 정원을 각 대학 여학생 간 통합 경쟁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남학생에 비해 경쟁이 더 치열하다.
장한영(경영학과 2) 여자 후보생 합격자는 “합격은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알고 있다”며 “처음 가졌던 마음 잊지 않고 학군사관후보생 교육과정에 전력으로 임해, 실력 있고 카리스마를 겸비한 멋진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부가 오는 2022년까지 여군 비율을 8.8% 이상으로 늘릴 방침인 가운데, 동아대 학군단은 내년 학군사관후보생에 지원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필기·체력·면접평가를 함께 대비하는 ‘여자 ROTC 준비반’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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