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최근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남편에게 구타 당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다문화 가정 내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5년간 충북에서도 다문화가정 가정폭력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현황 자료 [자료=이재정 의원실] |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총 94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2건 △2016년 19건 △2017년 16건 △2018년 30건 △2019년 상반기 17건이다. 2015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 소폭 줄어들었지만 2018년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국으로 보면 경기도가 194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서울 751건 △인천 217건 △전남 201건 △경남 16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의원은 "결혼이민자와 귀화자의 80%가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에 집중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문화가정 특성상 피해자가 폭력에 노력되더라도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 정착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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