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바하마, '도리안' 사망자 30명으로 늘어.."6살 동생, 물속에 몇초만에 빠져"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5:39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5:48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한 사망자가 5일(현지시간) 30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하마 정부 관계자들은 CNN방송에 이날 저녁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며 최종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공식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수천명 가운데 대다수가 어린이로 파악됐다. 6살 남동생이 폭풍해일에 휩쓸려간 리처드 존슨은 "몇 초도 안돼 강풍이 지붕 위에 있던 남동생을 물속으로 끌고 갔다"며 "현 상황에서 (남동생을 찾는 것은) 희망적이지 않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바하마 프리포트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육지로 올라와 고립된 배들. 2019.09.05.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인구 40만명의 섬나라 바하마는 도리안으로 초토화된 상황이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 5등급의 위력을 지니고 상륙, 이틀간 바하마를 휘젓고 갔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도리안은 3.7~5.5m의 폭풍해일을 일으켰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바하마 북부의 아바코 제도로, 이 지역의 항구, 상점, 병원, 항공기 착륙장 등 공항 시설은 무참히 파괴됐다.

재난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회사 '카렌 클라크 앤드 코'는 바하마의 손실액(보험·비보험 모두)을 총 70억달러(약 8조4000억원)로 잠정 추정했다. 건물 운영 중단 및 사업 중단의 경우도 포함돼 추산된 금액이다.

두안 샌즈 바하마 보건부 장관은 "살면서 이런 일을 겪어 본 적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쑥대밭이 된 바하마에는 구호가 이어지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EP)은 540만달러(약 64억7000만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통해 3개월간 3만9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8만톤의 비상식량을 배분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미국 대외원조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는 항공기에 위생용품, 물통, 양동이, 플라스틱 시트 등 3만1500명 분의 구호물품을 싣고 바하마에 이날 오전 도착했다. 또 USAID는 화재진압·구조대 등 '재난지원대응'팀을 파견, 생존자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유럽에서도 구호의 손길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바하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1770km 떨어진 네덜란드 령 신트마틴 섬에서 보급품을 실은 해군 함정 2척을 파견했다.

영국 해군 함정 1척도 구호 활동에 참여했으며 자메이카는 바하마의 아바코 제도와 그랜드바하마 섬의 치안을 위해 150명의 군병력을 파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도리안은 북상해 미국 조지아주(州)와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미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해 폭우를 쏟아내고 있다. 2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수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강력하다.

5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초토화된 바하마 프리포트 지역. 2019.09.05.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