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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취임 “재창업한다는 마음...강한 기업 만들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1:32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1:34

중장기 로드맵 제시...수출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
대규모 조직개편·신규 임원인사도 실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을 맡아 경영정상화 작업에 나선다.

KG동부제철은 2일 오전 9시 서울특별시 중구 KG타워에서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곽재선 KG동부제철 신임 회장 [사진 = KG동부제철]

이날 KG동부제철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곽재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제2 창업에 버금가는 변신과 재도약’을 주문했다.

곽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1954년 일신제강에서 시작한 동부제철이 올해로 창업 65년을 맞았다”며 “KG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한 KG동부제철을 다시 한 번 창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반드시 강한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동부제철은 지난 5년간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큰 빚을 졌다”며 “이제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국민과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KG동부제철은 이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우선 수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G동부제철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260만톤(t)이다. 이 가운데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KG동부제철은 내년까지 내수·수출 비중을 45대 55로 역전시키고 오는 2021년에는 40대 60까지 변화시키는 등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곽재선 회장은 이를 위해 10월 중순부터 직접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모든 고객사들을 찾아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는 등 ‘세일즈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은 두 번째로 핵심 사업인 ‘칼라강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칼라강판은 KG동부제철의 주력 제품으로 내수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장에 4기의 칼라강판 생산라인을 통해 연간 50만t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KG동부제철은 그동안 경영위기로 인해 신규 투자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핵심 생산기지인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60만t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첫 단계로 오는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할 계획이다.

곽재선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이 2일 열린 KG동부제철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KG동부제철]

칼라강판 고급화도 추진한다. 당진공장에 신설하는 전용 생산라인을 통해 가전용 칼라강판 등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고부가 제품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KG동부제철의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에 첨단 연구소를 신설한다.

신설 예정인 당진연구소는 2000㎥ 규모로, 최신 분석 설비와 시험 설비를 갖춘 철강 전문 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구인력도 2020년까지 기존의 두 배 가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G동부제철은 당진공장의 신설 연구소가 완공되는 즉시 기존 인천공장 내에 있는 연구소 인력 및 시설을 이전해 R&D 일원화에 나설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은 이날 대규모 조직개편 및 신규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의 동부제철, 동부인천스틸, 동부당진항만 등 법인 분리로 인한 조직 중복 및 비효율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G동부제철은 기존 조직을 경영지원본부, 마케팅영업본부, 생산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마케팅영업본부 산하 영업조직은 기존 제품 중심(냉연사업부, 칼라사업부)에서 국내사업부와 해외사업부로 개편했다. 생산본부 산하에는 칼라강판 신규라인 투자를 추진할 건설투자실을 신설했다.

기술연구소도 생산현장과의 협업을 위해 생산본부 산하로 배치하고 기존 2개 팀을 3개 팀으로 확대했다. 조직개편에 맞춰 17명의 신규 임원도 새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임원진은 대부분 내부 승진을 통해 능력 위주로 발탁했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조직의 안정 및 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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