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정유라 위에 조유라...2030 허탈감, 부모는 죄책감에 분노"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1:27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1:29

21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신상진 "조국 강행하면 문 대통령 하야 투쟁 나서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2030·부모세대’의 분노와 허탈감을 전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과 당 중진의원들은 21일 연석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의 딸 문제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하거나 조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leehs@newspim.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젊은 세대는 분노를 넘어서 허탈감을 느끼고 있고 부모세대는 본의 아니게 자식 얼굴 보기 죄스러워졌다”며 “국민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좌절 바이러스”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딸에게 입시 진학이란 기회는 특권의 전리품이었다”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금수저이지만 다른 학생의 장학금마저 뺏어갔다. 유급학생이 6학기 장학금 받은 것도 모자라 1년 다니고 자퇴한 서울대에서도 장학금을 400만원씩 2학기 연속으로 받았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은 “내로남불을 넘어서 조로남불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다. 정의의 사도인 척 추악한 일은 다 하고 있던 실체가 드러났는데 조로남불도 기네스북감”이라고 쏘아붙였다.

심 의원은 이어 “조 후보는 개천서 용 날 확률은 극히 줄었지만 붕어와 가제가 개천에 살아도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본인 자녀는 온갖 특혜와 반칙으로 용을 만들려고 했고 그래서 2030세대가 계속 분노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의원도 청년들이 겪는 좌절감에 주목했다. 신 의원은 “지난 최순실 사건 때, 정유라 이대 입시 부정으로 온 나라가 들끓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이번 사태로 얼마나 좌절감을 겪겠나”라고 되물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만약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면, 그 순간 한국당과 국민은 이 나라의 미래를 지고나갈 청년과 함께 문 대통령 하야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국 청문회는 국민의 판단 정점에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leehs@newspim.com

정진석 의원도 정유라 사건과 조 후보자 딸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정유라는 금메달이라도 땄지, 조국 딸은 뭘 했기에 이런 프리패스 인생을 사느냐”며 “대한민국 부모의 공분을 생각해야 한다. 벌써 정유라 위에 조유라라는 말이 번지는 중”이라고 역설했다.

김정훈 의원도 마찬가지로 “국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해 불공정한 사례가 있기에 학부모나 청년들의 성난 민심을 어떻게 돌파할지 의문스럽다”며 “조 후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나라와 국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이 아는 상식과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며 개탄스러워했다. “보통 장학금이라고 하면 성적이 아주 우수하거나 집안 형편이 아주 어려울 때 받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성적이 안되고 집안이 아주 잘사는데 장학금 받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조 의원은 “조 후보자가 얘기한 죽창의 창끝이 향한 곳이 어딘지 아는가. 바로 탐관오리였다”며 “탐관오리는 탐욕이 많고 부정을 일삼는 벼슬아치를 뜻하는데, 이 탐관오리를 장관에 앉히려는 이 부도덕한 정권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로 아끼고 사랑하는 참모이던 조국을 버릴건지 아니면 대통령으로서 지켜나가야 할 자유대한민국인 조국(祖國)을 버릴지 선택하라”며 “국민들이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