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재계 "트럼프 관세전, 소비 및 경제 충격 머지 않아" 경고 고조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09:55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09:55

대중 추가 관세 조치 연기 불구 장기적 해소방안 '불투명' 지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재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전으로 인한 소비 지출 충격과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유통업계에서는 대기업 2곳이 소비자 지출 감소에 대한 강한 경고음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이날 기대 이상의 순익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 한 해 매출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했던 관세 정책이 미국 소비자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다.

미국 유명백화점 메이시스는 지난 5월 이행된 25%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이미 가구나 가정용품, 가방 등의 판매가격을 인상한 상태인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줄고 있다고 불평했다.

통신은 중국이나 독일 등에서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지속하면서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파트너국과의 무역 전쟁을 자초하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 기업 수십여 곳은 이익 및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또 주택 및 제조업 활동 지표들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과거 대비 양호한 수준이긴 하나 소비자 신뢰지수도 이달 들어 급락한 상황.

특히 소비자 신뢰도 급락은 소비 지출이 경제 활동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이는 급박한 신호로 여겨지는데,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으로 내년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7월 중순 40%였던 데서 45%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꾸준히 성장을 견인하게 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역 전쟁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JP모건체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제시 에거튼은 “무역 정책 긴장이 완화되고 노동 시장이 견실히 유지된다면 소비 심리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도입을 12월 15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관세 조치의 즉각적 충격은 줄었으나 추후 조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