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부터 재규어 I-PACE까지...공기역학 반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공기역학은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공기 저항이 크면 자동차는 그만큼 연료 소비량이 많아지고 빨리 달리는 데 불리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빨리 달리게만 만들어서도 안 된다. 양력이 향상해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르노 클리오 [사진 = 르노삼성] |
르노 클리오는 루프부터 리어 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리어램프에 이르기까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설계로 이뤄져 있다. 전면부 범퍼 하단에는 동급 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엔진의 동력 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엔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고속 주행 시 안정성까지 높인다.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요시하는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 안정적인 직진 주행과 정교한 코너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클리오는 여기에 동급 대비 한층 넓고 낮은 섀시를 통해 기민한 차체 거동을 선사한다.
BMW 뉴 7시리즈. [사진=BMW코리아] |
신형 BMW7 시리즈는 전면 에이프런 하단의 공기 흡입구가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되고 크롬 장식을 가미해 세련미를 더했다. 측면 에어브리더는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돼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더욱 슬림해지 L자형 LED 리어램프와 크롬 라인 하단의 조명 디테일을 통해 7시리즈만의 우아하면서도 익스클루시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더 뉴 카마로SS.[사진=한국지엠] |
쉐보레 카마로 SS는 레이싱 기술에 있어 핵심적인 공기역학 기술과 열 관리 기술 분야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350시간의 풍동 실험을 거쳐 완성된 외관 디자인은 공기 부양과 저항을 최소화했다.
카마로 SS의 새로운 전면 디자인은 에어 커튼 기법을 이용해 공기가 휠 하우스 안쪽이 아닌 휠 주변으로 빠지도록 설계됐다. 또 쿨링 덕트는 브레이크의 온도를 줄여 운전자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프론트 그릴의 쉐보레 보타이 로고는 속이 뚫린 플로우타이 스타일을 적용해 전면 공기가 차체 안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유도한다.
I-PACE.[사진 뉴스핌DB] |
재규어 전기차 I-PACE에는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위한 다양한 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휠에 장착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시속 105km 이상에서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으로 낮추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I-PACE의 항력 계수는 029Cd로 다양한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릴은 안쪽으로 커브를 이루고 공기가 보닛 스쿠프를 통해 루프 라인으로 통과되며 공기 저항을 줄였다. 그릴과 전면 범퍼에는 배터리 냉각과 온도 조절을 위한 액티브 베인이 있어 원활한 공기 흐름을 돕는다. 주행시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자동전개식 플래시 도어 핸들도 공기 역학적 이점을 최적화한다.
에스턴 마틴 슈퍼레제라 [사진 = 에스턴 마틴 홈페이지] |
에스턴 마틴의 뉴 플래그십 모델 DBS 슈퍼레제라는 프론트 스플릿터, 보닛, 데크리드, 리어 디퓨저에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차체를 1845kg로 경량화했다. 벌집형으로 디자인된 프론트 그릴은 날렵한 모습을 형상화한다. 뒤엔 수평으로 긴 테일게이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첨단 공기 역학 기술을 사용해 흡기구와 더블 디퓨져, 깊어진 사이드 스커트, 고정식 에어로블레이드Ⅱ 스포일러가 적용돼 뒷바퀴 접지력을 높였다. DBS 슈퍼레제라는 340㎞/h에서 180㎏이라는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지금까지 생산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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