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필기구 수거함 설치는 일본 억지주장 항거한 애국심"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일본이 무역제재 조치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이 12일 일본산 필기구 수거함 설치와 관련해 "방송 매체가 본질을 왜곡했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6일 공공기관의 '일본산 퇴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후 전국 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은 일본산 불매운동 동참 선언을 했다.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캡쳐=정은아 기자] |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수공노)도 오는 30일까지 일정으로 일본산 필기구 수거함을 설치하고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철회 및 사과 조치가 있을 때까지 봉인할 것이며 추후 경제보복 철회 시 사회복지법인 등에 기부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수공노 관계자는 게시판을 통해 "한 방송 매체에서 7일 수거함 설치를 보도하면서 '세금으로 국산 필기구를 다시 구입하신다는 건가요?' '사회복지단체에서 그거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까?'라며 본질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거함 설치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항거하려는 방법으로 내면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의 발동"이라며 "한 나라의 경제침략은 자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전체의 문제로 국민이나 공무원노조나 불매운동의 참여는 다를 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수공노는 "수거함 설치는 자발적인 것으로 순수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언론매체에서는 수공노에서 자발적 판단으로 설치한 수거함을 더 이상 왜곡 보도로 흠집 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