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8원 내린 1174.0원에 개장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심화된 모양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2.5원 하락)에 이어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지속된 것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지난 6월 금리동결을 주장했던 중도 성향의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경우 연준은 강력하게 행동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너무 낮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블라드 총재도 7월 25bp의 금리인하를 언급해 연준의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위원들이 금리인하 이슈를 확실시화하면서 시장 일부에서는 이번 7월 FOMC에서 50bp 인하까지 점치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른 달러 약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0.27%), 나스닥(0.27%), S&P500(0.36%) 등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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