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가장해 금은방서 240만원 상당 절취 등 혐의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심야시간대 골목길을 혼자 걸어가는 취객을 폭행, 금품을 빼앗고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 금팔찌 등을 절취한 4명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에 검거된 피의자들이 금은방에서 금팔찌 절취 후 도망가는 모습 [사진=원주경찰서] |
17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24) 씨등 4명을 특수강도 및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5일 새벽 4시40분께 원주시 명륜동 소재 교회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뒤 지갑을 빼앗아 그 안에 있던 현금카드로 휘발유를 주유하는 등 3회에 걸쳐 95만원 상당을 강취했다.
7월 10일에는 원주시 일산동 소재 금은방에 들어가 240만원 상당의 금팔찌(1냥)를 보여 달라고 한 뒤 피해자가 금팔찌를 진열장에서 꺼내자 이를 낚아 채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분석, 피의자들을 추적·검거했다. 또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시간 안전을 위해 골목길 보다는 가로등이 있는 대로변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