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 'CG-806'이 미국 임상 1a/b상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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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으로 약 3600억원을, 2018년에는 중국 판권으로 1340억원을 포함해 총 4940억원 규모로 CG-806을 미국 바이오기업 앱토즈에 기술수출했다.
CG-806은 항암 활성을 보이면서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G-806이 여러 종류의 혈액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G-806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받아 신속 심사, 임상 2상 시험 이후 조건부 승인 및 7년간 판매 독점권 등이 적용된다.
앱토즈는 표준 항암치료요법에서 치료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실패한 CLL/SLL(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및 NHL(비호지킨림프)을 포함하는 재발성 또는 난치성 B세포 악성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CG-806을 투여하고 있다.
이번 1a/b상에서 안전성·내약성·약동학 및 예비 효능을 평가하고 임상 2상에서의 용량을 정할 예정이다.
또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재발성 또는 난치성 AML/MDS(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별도 임상 1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윌리엄 라이스(William G Rice) 앱토즈 대표는 “CG-806은 혁신적인 혈액암 치료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가환자등록을 통해 획기적이고 훌륭한 인체투여 결과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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