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3조달러 그림자 금융 '균열' 메가톤급 후폭풍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05:37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09:2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무려 3조달러에 달하는 중국 그림자 금융에 균열이 발생했다.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하강 기류에 기업들이 부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신용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것.

중국 위안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감독 당국 규제의 사각 지대에 해당하는 그림자 금융은 건설과 제조업, 인프라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펀드 업계와도 맞물린 만큼 위기가 본격화될 경우 충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68개 중국 신탁 업체의 자산은 22조5000억위안(3조3000억달러)로 파악됐다.

소위 그림자 금융으로 분류되는 이들 업계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대출 문턱이 높은 은행권으로부터 여신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자금줄이다.

문제는 중국의 실물경기 둔화 속에 대출을 받은 기업들의 원리금 상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디폴트 리스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디폴트 위험이 높은 비은행권 금융 자산이 지난 1분기 말 기준 280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자산 가운데 1.26%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급증한 한편 2014년 데이터 집계 이후 최고치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 디폴트가 이미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황이 악화되면 그림자 금융이 뿌리부터 흔들리면서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공급이 마비되는 한편 실물경기에 한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경고다.

충격파가 제도권 금융시장까지 덮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펀드 업계의 자금이 그림자 금융의 대출 자금원으로 동원되는 실정을 감안할 때 신용시장 위기가 개인 투자자들까지 연쇄적으로 강타할 여지가 높다는 진단이다.

ING은행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그림자 금융 업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이들과 거래하는 펀드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고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업체에 투자한 웰스 매니지먼트 상품이 된서리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펀드 업계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5년 만기로 그림자 금융 업계에 자금을 제공한 뒤 원리금을 회수하지만 이미 상환불능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례로 안신 트러스트가 지난달 25일 시한인 투자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신 트러스트는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지만 드러나지 않은 비상장 업체의 디폴트 규모가 작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디스의 조지 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그림자 금융 자산의 질적 저하가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격적으로 외형 확대에 나섰던 업체들이 성장 둔화와 부동산 경기 악화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