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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서 ‘괴물' 폭우와 돌풍에 최소 7명 사망, 100여명 부상

  •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21:51
  •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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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아 플라기아, 그리스=뉴스핌] 김선미 기자 = 그리스 북부의 해변 휴양지인 할키디키 지역에 10일(현지시간) 맹렬한 폭풍우가 들이닥쳐 최소 7명의 관광객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제2 도시 테살로니키 인근에 위치한 할키디키에 불과 몇 분 동안 시속 100km가 넘는 강력한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돌풍이 불어 주유소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강풍과 폭우에 해변의 이동식 주택에 있던 체코 관광객 두 명이 사망했고, 해변 리조트의 레스토랑 지붕이 무너지면서 식사 중이던 루마니아 여성과 8살난 아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해변가 마을 포티데아의 호텔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이 희생됐다. 7번째 신원 미상의 희생자 시신도 해변가에서 발견됐다.

그리스 아리스토텔리온대학의 테오도로스 카라코스타스 기상학 교수는 이번 폭풍우가 매우 희귀한 기상 현상인 ‘슈퍼셀’(supercell)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셀은 뇌우의 한 형태로, 회전하는 상승기류를 동반하는 구름과 함께 강한 토네이도를 형성한다. 폭풍우 중에는 발생 빈도가 가장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위력은 가장 파괴적이다.

특히 기온이 매우 높고 건조한 그리스 여름철에는 이처럼 강력한 폭풍우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기상이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그리스 관광객은 “의자가 공중에서 날아다니고 나무들이 쓰러지고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댔다”며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전했다.

로이터 기자는 현지 곳곳에서 뿌리가 뽑힌 나무와 전복된 자동차, 무너진 지붕, 각종 잔해로 엉망진창이 된 해변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폭풍우가 휩쓸고 간 그리스 네아 플라기아 해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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