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택시 사납금' 폐지···기사 vs 회사 상반된 반응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8:56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22:15

내년부터 사납금 단계적 폐지
사업자 측 "능력 다른데 월급은 어떻게 똑같이 하나"
노조 측 "일단 환영하지만...아직까지 만족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황선중 노해철 기자 = 법인택시 사납금 제도 폐지 등 내용을 담은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통과, 내년부터 택시기사 월급제가 시행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택시기사와 택시회사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사납금 제도는 택시 차량을 대여해주는 회사에 하루동안 벌어들인 수입의 일정액을 내는 제도다. 당국은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면 택시가 과다경쟁에서 벗어나 승차거부 등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사업자 측은 이번 개정안 통과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선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대의원은 이날 "사납금을 폐지하고 월급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택시 사업장에서 나랏돈을 쓰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지원해서 월급제 시행을 보조하겠다는 것인데 정부 세금으로 월급제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법인택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납금은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비인데 이것을 폐지하고 월급을 똑같이 하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월급제를 원하지 않는 기사들도 분명 존재한다"며 "사납금을 없애면 손님들의 불편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택시와 버스 <사진=김학선 기자>

반면 택시기사 노조 측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소 불만족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삼형 공공운수노조택시지부 정책위원장은 "택시노동자들은 월급제 시행을 위해 30년 동안 투쟁해왔다"며 "그동안 사납금 폐지를 갈망했던 한 사람으로 늦었지만 국회가 통과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제 법안소위 통과한 것이고 앞으로 거쳐야할 관문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월급제 관련 법안을 보면 사업자 논리가 많이 반영된 것 같아서 아쉽고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노동조합 측에서는 내년 1월부터 월급제 적용하자고 요구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2021년으로 연기됐다"고 했다. 또 "서울시만 2021년에 먼저 시행하고 나머지 도시는 시행령으로 하도록 돼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국토위 교통소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택시운송사업발전법 개정안과 출·퇴근 시간 카풀 제한적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 카풀·택시 사회적대타협기구가 합의안을 발표한 지 128일만이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택시기사 월급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내년 1월 기존 사납금 제도를 대체하는 '전액관리제'가 먼저 법제화된 이후 2021년 1월부터 서울시에서 월급제를 우선 시행한다. 이어 월급제 시행 여건을 갖춘 시·도를 중심으로 5년 이내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